바이올린은 언제 처음 생겨났고 언제부터 많은 사람이 연주하게 됐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바이올린의 시작과 발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이올린군과 같이 현을 울림통 위에 걸어 활과의 마찰로 소리를 내는 악기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바이올린군의 특이점은 악기를 목에 들고 연주하는 현악기라는 점에서 좀 특이합니다. 바이올린이 처음으로 문헌에 나타난 것은 1535년 페라리라는 화가가 그린 밀라노의 사로로 성당 벽화에서 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바이올린군의 악기들이 합주를 하는 것이 자세히 묘사된 것으로 보아, 이때에 벌써 바이올린군의 악기들이 많이 보급돼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은 이탈리아 북부의 브레시아와 크레모나를 중심으로 그 제작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가스파로 다 살로(Gasparo da Salò, 1542-1609)와 조바니 파올로 마지니(Giovanni Paolo Maggini, 1580-1630)가 활약한 브레시아가 조금 더 활성화 되었습니다. 크레모나는 안드레아 아마티와 그의 아들들인 니콜로, 지우세페 형제와 손자인 니콜로가 가업을 이루어 갔습니다. 가업으로만 이어가던 아마티가의 악기 제작은, 1623년에서 33년 사이의 홍수와 흉년, 전염병 등으로 브레시아의 제작 공방들이 모두 문을 닫게 되자, 폭주하는 주문량을 소화할 수 없어, 제자들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때 아마티가의 제자로 들어간 제자들 중 가장 유명한 두 사람이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1644-1737)와 안드레아 과르네리(1626-1698)입니다. 이들은 바이올린 제작 기법을 배운 후 자신의 일가를 모두 제작에 참여 시킴으로 바이올린 역사상 가장 훌륭한 악기들을 만들어냅니다.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귀중한 바이올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라디바리는 자신만의 독특한 제작 기법과 섬세한 손재주로 인해 그의 바이올린은 탁월한 음질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현재도 아주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드레아 과르네리 아들인 지우세페 과르네리(1665-1739)의가 과르네리가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제작자로, 스트라디바리보다는 적은 수량으로 제작되었지만, 높은 품질과 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과르네리 바이올린도 스트라디바리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특히 지우세페 과르네리의 바이올린은 과르네리 델 제수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언제나 바이올린의 최고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크레모나에서 생산된 바이올린은 그들의 제작자와 제작 기법, 소리의 특성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도 뛰어난 예술적 가치와 상업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크레모나 바이올린 제작자들의 바이올린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연주자들에 의해 사랑받고 사용되며, 그들의 소리는 전통적인 음악 분야에서도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바이올린은 크레모나에 와서 수학한 많은 제작자들에 의해 이탈리아 전역, 밀라노나 로마에서 만들어지기도 하고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의 나라를 거쳐 산업혁명 이후에는 동유럽에서도 만들어졌으며, 20세기 초반에는 일본에도 악기공장이 생겼고, 지금은 대부분의 입문용 악기들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